
안녕하세요. 용반디입니다.
오늘은 애반디 성충 및 늦반딧불이 애벌래(5령 추정) 발견 소식을 전합니다. 6월 9일 밤 10시~12시까지 서식지 탐사가 진행되었고요. 반경 50미터권 안에서 파파리, 애반디, 늦반디 개체군 3종을 발견하는 쾌거(!)를 이루었습니다. 아마도 국소적으로 한국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 3종이 모두 발견되는 곳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… 모르죠? 또 있을지도… 아무튼 탐사자 5인 모두가 매우 뜻깊은 밤이었습니다.
먼저 애반딧불이 성충은 딱 1개체만 발견하였습니다. 2025년 봄 수로 패쇄사건(!)으로 수로가 말라서 멸종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뒤로하고…
애반딧불이 수컷 성충 개체를 첫 발견하였습니다. 건강한 개체로 보입니다. 크기도 크구요. 다만 아직 발생시기가 일러 정확한 개체군의 크기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만, 얼마전 다슬기 방사한 곳에서 발견되어 더욱 기뻤습니다.
나름 방사했던 다슬기가 이 녀석의 탈피와 성장에 도움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효용감도 컸습니다. ^^;
두번째는 늦반딧불이 유충(5령추정) 소식입니다. 사이즈가 최근 관찰한 개체중 가장 커서 놀랐습니다. 거의 3cm 육박하네요. 사이즈를 볼 때 5령으로 추정되고요. 조만간 번데기 시기로 돌입할 것 같습니다. 번데기 기간은 대략 20일 정도니까…
대략 7월 초 정도면 성충으로 관찰이 가능할 듯도 합니다.
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파파리 성충도 해당 지역에서 비행하는 것을 목격하였고, 이로써 3종셋 모두를 한 곳에서 발견하는 상황이 진행되었습니다. ^^;
사진은 반딧불이 갤러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추가적인 발견 정보는 용반시 TF 탐사활동 게시판에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.
감사합니다.